커뮤니티 참석자에서 Double Google Developer Experts(^GDE)가 되기 까지의 여정

이 글은 개발 초년기 커뮤니티 참석자로 시작해, ML GDE, Cloud GDE, GDG Golang Korea 운영진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맡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주니어 개발자와 사회초년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여정에 확신을 더해주기 위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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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ud GDE
  • GDG Golang Korea

시작하며

이 글은 한 명의 경험담일 뿐, 이러한 방향이 모두에게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각자의 노력과 여정을 응원한다.

이 글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회 활동을 시작한 20살 초년생부터, 학업과 회사 일을 병행했던 20대 중반, 그리고 30대를 앞둔 29살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사회 초년생이 바라보았던 커뮤니티

필자의 디스크에 기록된 최초의 컴퓨터 환경
그림 1: 필자의 디스크에 기록된 최초의 컴퓨터 환경, 이때 당시 나이가 16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앞으로 책상 사진의 변천사도 하나씩 나온다.

필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개발을 시작한 개발자다. “C언어를 배우자”라는 커뮤니티와 “네이버 지식인”에서 C와 개발에 대해 답변을 달아주는 것을 취미로 삼으며, 커뮤니티와 함께 개발 공부를 하며 10대를 보냈다.

C와 C++ 관련 답변 내역
그림 2: C와 C++ 관련해서 388건의 답변, 학생때 대학생 학부생들의 과제를 풀어주면서 개발 공부를 하는, 커뮤니티 기여형(?) 공부법을 사용했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개발 커뮤니티는 여러 도전과 실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이자 학교였고, 새로운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커뮤니티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것이 많았다. 이제는 그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며 보답해야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지금의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

2012년 데스크탑
그림 3: 2012년 (필자의 나이 18살)의 데스크탑, 소소하게 모니터 뒤에 붙은 포스트잇 하나하나가 특정 달성 목표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때의 포부와 열정이 제일 컸었던 것 같아. 밤을 3일을 세면서 여러 개발과 대회에 참여했었다.

필자는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회사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업무를 병행했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개발 공부와 학업을 이어가며 꿈을 키웠다.

그때 무슨 꿈을 꾸며 그토록 열심히 살았는지 돌이켜보면, 아마도 '인정'을 원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했던 개발, 그리고 그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에게 쓰이고 사랑받기를 바랐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막연하게 느꼈다.

그래서 20대 초반의 주체 못 할 열정과 포부를 풀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석했다. 여러 개발자의 의견과 경험을 얻으며 예전부터 이어오던 나만의 성장 방정식을 계속 써 내려갔다.

커뮤니티에 참석하다 보니 "발표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2016년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행사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처음으로 진행한 큰 행사 발표 XECon 2016

최초의 발표 자료
그림 4: 필자의 디스크에 있는 가장 최초의 발표 자료

회사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두루 경험하며 처음에는 프론트엔드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지금도 종종 이 때문에 나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AngularJS 2, version 1 and ReactJS

이때 발표 후 커뮤니티 운영진분들이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여러 사은품도 주셨다. 커뮤니티의 온기를 느끼며 발표자로서 자신감을 심어준 좋은 선배들 덕분에 커뮤니티에 조금씩 더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때 받은 티셔츠를 보관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소재였다.)

20살 시절의 책상
그림 5: 당시 책상. 이때가 약 20살이었을 것이다. 독립을 했고 집의 인테리어를 집주인분 허락을 맡고 직접 수리했던 기억이 난다.
GDG DevFest Seoul 2017
그림 6: GDG DevFest Seoul 2017, 개발자 축제와 같은 행사로 구성된 DevFest 시리즈 행사.

그 후 2017년에는 GDG DevFest Seoul 2017에서 발표하며 Google for Developers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챕터로 구성된 이런 커뮤니티 연합체는 처음이었고,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로 아는 사이 같아(당시의 착각이었다) 어색했지만, DevFest 특유의 개발자 축제 분위기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의 좋은 행사 분위기를 추구하며 커뮤니티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두 번의 발표 경험 후에는 모든 것이 비교적 쉬워졌다. 2017년부터 여러 행사에 참여했는데, 사진들을 보니 언제 그 많은 행사에 참여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아래 영상은 녹화된 컨퍼런스 영상 중 가장 오래된 PyCon Korea 2017 발표다.

여러 행사 발표 및 참석 사진
그림 7: 행사에 익숙해진 후로는 데이터야놀자, PyCon, GDG 행사 가리지 않고 여러 행사에서 발표자로도 참석자로도 활동했다.
최초 해외 행사 참여
그림 8: 좀 특이했던게 일본 여행가서도 개발자 행사를 참여하고 네트워킹하고 그랬었다. 이 사진이 최초로 참여했던 해외 행사.

2019년 본격적으로 Google Developer Groups를 알게되다

그렇게 참석자와 발표자를 오가며 PyCon Korea, GDG, 데이터 야놀자, Deview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다가, 당시 재직 중이던 네이버의 지원으로 Google I/O 2019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다.

Google I/O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근처에서 열리는 연례 글로벌 개발자 행사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중계되니, 처음 들어본다면 다음 행사는 꼭 시청해 보길 바란다.

Google I/O 2019
그림 9: GDG/GDE에 조인하여 같이 Google I/O 행사를 즐겼다.

이미 여러 GDG 행사에 참여하며 운영진들과 안면을 튼 상태였기에, 비록 GDG 운영진 자격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과 함께 네트워킹하고 파티를 즐기며 Google for Developers 커뮤니티 생태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GDG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GDGGoogle Developer Groups는 구글이 각 지역 챕터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생태계를 돕는다. GDG는 서울, 대구, 부산 등 지역 챕터와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Golang 같은 기술 토픽 챕터로 나뉘며, 각 챕터는 운영진에 의해 운영된다.

GDG는 커뮤니티 증진을 목표로 하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큰 가치를 둔다.

Google I/O 2019 추억
그림 10: 이때 제프딘님도 만나고, 구글 건물도 가고, 마침 우버가 IPO였던 일자랑 기가막히게 겹쳐서 놀러가서 맥주 얻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모질라 본사 방문
그림 11: 대표적인 비영리 오픈소스 재단으로 알려진 모질라(^Mozilla)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모질라 본사 앞에는 비석이 있는데 그 비석에는 모질라에 기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필자도 여기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이날 호텔에서 Bugzilla를 이용해 모질라에 후원할 태스크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2021년, GDG 운영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다

고언어 쿠키
그림 12: 고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당근마켓 가는 김에 고와 당근마켓 쿠키를 구워갔던 시절.

필자는 구글이 만든 Go 프로그래밍 언어를 아주 좋아하는 개발자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근무하던 네이버에서 전화망을 Go로 작성하고, 당근마켓에 방문할 때 Go 언어 쿠키를 만들어 가기도 했으며, Go 관련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했다.

당시 만들었던 전화망 서비스 블로그 글:

자연스럽게 GDG Golang Korea에서도 발표하게 되었는데, 위 영상이 2019년 발표 영상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GDG Golang Korea 운영진과 가까워졌고,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활동하던 중 뜻밖의 사건이 생겼다.

당시 상사분께서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은 나를 GDE로 추천해주셨고, 한 구글러분께서 GDG로 먼저 시작해볼 것을 제안해주셨다. 그래서 GDG Golang Korea 운영진에게 미팅을 요청하여 운영진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GDG Golang Korea 운영진 합류
그림 13: 신축년을 맞이하여 소 코스튬을 입은 고퍼(^Gopher) 이미지를 올리면서 GDG Golang Korea 운영진이 되었음을 주변에 알렸다.

GDG Golang Korea 운영진들은 이미 나의 활동을 잘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과정 없이 흔쾌히 환영해주었고, 그렇게 2021년 새해부터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GDG Golang Korea 활동
그림 14: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여러 행사를 진행해봤었다. 스터디잼, 테크톡, 3D 디자인 등등..

이 과정에서 발표자가 아닌 운영진으로서 커뮤니티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국내 소통 창구를 넓히고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활동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진행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일을 벌여 다른 운영진에게 미안했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때 운영진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GDG/GDE Summit 2022, 그리고 새로운 ML GDE 제안

GDG Golang Korea 활동을 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GDG/GDE 관계자들이 매년 모여 네트워킹하고 커뮤니티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인 GDG/GDE Summit 2022에 초대받았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 건물인 파르나스 타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

GDG/GDE Summit 2022
그림 15: GDG/GDE Summit 2022, 파르나스 호텔을 지원해주었고 건너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구글러와 GDG/GDE 구성원이 함께 모여 액티비티를 하고, 여러 커뮤니티 세션을 들으며 서로를 알아갔으며, 팀별 대회도 진행되었다. 흥미롭게도 Google 관계자들도 이 모든 과정에 함께했다.

나는 GDG Golang Korea 소속이었지만 MLOps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MLOps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열정적으로 여러 생태계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구글러 정희님께서 ML GDE를 제안해주셨다.

GDEGoogle Developer Experts는 GDG와 달리, 개별 커뮤니티 전문가로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 챕터나 글로벌 커뮤니티를 오가며 기술을 전파하고 공유하는 구성원이다. 국내에는 현재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GDE는 일반적인 신청 방식이 아니라, 구글러나 다른 GDE의 추천을 통해 선정 과정이 시작된다.

커뮤니티 참여자로서 GDE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미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ML GDE와 GDG Golang Korea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ML GDE 선정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GDE 프로세스 안내
그림 16: GDE 프로세스가 진행되면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안내받는다.

프로세스는 총 5단계로 이루어진다.

  • 자격 검증
  • 커뮤니티 인터뷰
  • 제품 인터뷰
  • T&C 사인 등의 법적 승인 절차
  • 온보딩

이 단계들 중 핵심은 1~3번 과정이다. 서류 평가인 1번을 제외하면,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는 두 번의 인터뷰를 거치게 된다.

한 번은 다른 GDE와 커뮤니티 및 생태계 관점에서 대화하고, 다른 한 번은 구글러와 좀 더 기술적인 대화를 나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구글 Google Meet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인터뷰의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개인의 이익보다는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먼저 생각하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긴다. 진심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지 않는다면, GDE가 되더라도 그 활동을 오래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돌아보며' 섹션에서 다루겠다.)

인터뷰 과정에서 독일에서 근무하는 분과 대화했던 기억이 난다. 과정은 정말 따뜻하고 좋았다. 나는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했고, 인터뷰 담당자분께서도 아주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함께 일하면 좋겠다는 훈훈한 말로 마무리해주셨다.

GDE 선정 축하 메시지
그림 17: GDE가 선정되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각종 가이드를 안내받는다.

전체 인터뷰를 마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렸다. 서로 스케줄을 맞추고 평가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약 1~2달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GDE는 GDG와는 다르게 조금 더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 해외 컨퍼런스 지원. (Google I/O 혹은 Google ML 행사 등, 그 연도 상황에 따라 달라짐)
  • Googler와 조금 더 기술적으로 Confidential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음. (NDA를 작성하고 Early access 기술을 받아보는 개념이라 이해하면 좋다.)
  • 해외 발표 등에서 Travel Support.
  • 필요에 따라 Google Cloud Credit 등을 제공.
GDE 명패와 뱃지
그림 18: GDE 명패와 뱃지, 간혹 이렇게 스웨그가 배달온다.

GDG와 GDE의 목적은 사뭇 다르다.

GDE는 GDG와 달리, 개인이 특정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한다. 행사 발표, Google 기술 블로그 작성, 복잡한 프로젝트 구성 및 제출, 멘토링, 워크숍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매달 'Advocu'라는 플랫폼을 통해 활동을 보고한다.

GDG는 개인의 활동보다는 그룹의 활동과 커뮤니티 챕터의 발전을 도모한다. 운영진으로서 발표도 하지만,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PyCon 2023 발표 중 제안받은 또 다른 Cloud GDE 제안

PyCon Korea 2023 발표
그림 19: PyCon Korea 2023 발표.

ML GDE로 활동하며 PyCon Korea 2023에서 발표를 마친 후, 커뮤니티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들은 알 만한 '행사 드리븐 만남'을 가졌다. 기왕 행사장에 왔으니 아는 분들과 얼굴도 보고 안부를 전하기 위해 모든 부스를 돌았다.

그날은 내가 멘토링하던 멘티도 발표자로 참석했기에, 그를 데리고 부스를 돌며 여러 사람에게 인사를 시켜주었다. 이렇게 서로 얼굴을 익히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Google Cloud 부스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Google Cloud의 마케팅 매니저인 Elina Ju님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Cloud GDE 제안을 받게 되었다. 나는 멘티에게 "이렇게 하다 보면 네가 Cloud GDE가 될지 누가 알겠냐"고 농담을 건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 후, Elina님은 바로 Google DevRel Manager와 소통하여 나를 추천 프로세스에 올려주셨다. 자세한 과정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Cloud GDE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서류를 요청받았다. 나는 MLOps 관련 주제를 다루며 Cloud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관련 이력을 정리한 서류를 제출하며 프로세스가 시작되었다.

Cloud GDE 프로세스
그림 20: Cloud GDE 프로세스
Cloud GDE 증명 서식
그림 21: Cloud GDE 증명 서식.

이미 ML GDE였기에 Cloud GDE 프로세스는 비교적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면접은 여전히 필요했고, 일본에 근무하는 구글러와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는 내가 Cloud GDE로서 생태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Google Cloud의 신규 기술 중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해당 기술의 보완점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나는 이를 국내 커뮤니티의 특수성과 머신러닝 트렌드와 연결지어 설명했고, 기술적인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Cloud GDE 선정 메일
그림 22: Cloud GDE 선정 메일

이 과정 역시 전체적으로 약 2달이 소요되었고, 최종적으로 Cloud GDE로 선정되었다.

돌아보며

결과적으로 2021년 GDG Golang Korea 운영진, 2022년 ML GDE, 2023년 Cloud GDE가 되었다. 처음부터 이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마주한 도전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니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여정은 나 혼자만의 욕심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 주변의 도움과 추천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바로 그런 점이 커뮤니티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이나 커리어만을 위해 이 길을 걷는다면, 활동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GDG/GDE 커뮤니티 사진
그림 23: GDG/GDE 커뮤니티 사진 중 일부.

커뮤니티는 일반적으로 선한 목적을 가진다.

성장을 원하고, 추진할 에너지가 있으며, 소통을 필요로 한다. 이런 과정을 즐기고 그 속에서 성장을 꿈꾼다면, GDG나 GDE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GDE 프로그램 알아보기

Google Developer Experts - Google for Developers

GDG 프로그램 알아보기

Google Developer Groups & Programs - Google for Develo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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